손끝으로 나무의 결을 따라가며 천천히 다듬어낸 작품들은 계절이 남긴 시간과 온기를 고요히 품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먹감나무로 다기와 차시, 꽃병 등 생활의 온기를 담은 다양한 목공예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작가의 손끝을 거쳐 만들어진 나무의 표면에는 고요하면서 깊은 호흡이 배어 있으며, 오랜 시간을 살아낸나무의 생명력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가을의 여운이 깃든 티하우스 하다에서 자연과 함께 빚어낸 숨결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